마늘 가격상승 부푼 꿈

재배면적 26% 증가 불구예전가격제시, 가격상승 기대 구마늘 재배면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육지부 마늘상들의 포전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농민들의 가격상승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마늘주산지역인 대정과 안덕지역 마늘재배면적은 중국산 마늘수입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1천6백87ha로 마늘처리 문제가 예상됐었다.그러나 예상과 달리 최근 육지부에서 마늘상인들이 제주에 내려와 일부 마늘에 대한 포전거래가격을 예전 가격인 7천원~8천원에 제시하고 있어 농민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정지역의 경우 육지상인 10여명이 입도해 영락리를 중심으로 포전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으며 평당 7천원~8천5백원에 70~80농가가 거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수확기가 20여일 정도 빠른 중국산 극조생마을을 재배한 동일리 지역 2농가의 경우 3ha의 포전거래 가격이 평당 1만5백원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같은 가격은 제주지역의 재배면적 늘어난 것과 달리 우리나라 전체 마늘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5.2% 감소함에 따라 마늘상인들이 물량확보를 위해 예년보다 한달이상 빠른 시기에 제주도에 내려와 포전거래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상인들이 남군산 마늘을 선호하는 데는 평당생산량이 육지부보다 높고 품질도 좋기 때문. 육지부는 평당 생산량이 4kg내외, 중국산은 5kg 내외인 반면 대정과 안덕 마늘은 6~8kg으로 경쟁력이 높은 편이고 육지부에서 많이 나타나는 점박이 현상이 없어 상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농가들은 마늘상인들이 일찍 포전거래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포전거래가 활발해지면 가격이 더 상승할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감귤소득과 비교해도 마늘재배 소득이 월등히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제299호(2002년 2월 1일)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