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회계 적자 불가피

남군, 채무상환액 9억여원 연차적 해소방안 마련 시급 상수도 시설사업에 따른 막대한 채무상환 부담이 상수도회계 경영정상화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연차적 손실해소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고질적인 경영손실을 만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남제주군이 상수도 시설사업에 따라 물어야 하는 채무 상환액은 지난해 7억1천9백여만원, 올해는 9억5백여만원에 달하고 있다.올해 상수도회계 세출 예산액 67억여원의 13.3%가 고정부채 상환금으로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올해의 경우 일반회계에서 보조금 형식으로 9억1천5백만원을 지원받아 수도회계를 꾸려가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부채상환금이 너무 많아 상수도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한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상수도회계 경영손실을 메꾸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더구나 요금현실화를 위해서는 수도요금을 매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물가부담과 주민반발이 우려돼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함께 수도요금 체납도 재정자립도 악화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남군에 따르면 상수도요금 체납액은 4천2백75건에 8천4백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특별징수기간동안 5천6백여만원을 징수했지만 아직도 미수액은 2천8백여만원이 남아있는 상태로 징수율이 67%에 그치고 있다.이와관련 남군관계자는 3회이상 체납한 가구에 대해서는 매월 급수정지주간을 운영, 강력한 체납액 징수를 하고 있고 수도요금도 매년 현실화해 재정자립도를 높여 공기업경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제300호(2002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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