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해수욕장 편의시설 모래사장에

시설필요성 공감, 위치문제가 관건 서귀포시가 중문해수욕장 모래사장안에 편의시설 기능의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라 환경 및 경관파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중문해수욕장을 4계절 관광해수욕장으로 조성한다는 목표아래 중문해수욕장에 5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 행정봉사실, 담수풀장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중문해수욕장의 편의시설이 연간 13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로서는 너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중문해수욕장의 편의시설 확충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지만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신축건물이 중문해수욕장내에 위치하는 점에 대해서는 위치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자연경관을 최대 장점으로 하는 중문해수욕장이 이용객의 편의성을 추구하면서 본래 장점을 잃어버린다면 편의시설로 인한 손실이 더 많다는 분석.행정봉사실의 경우 2층건물로 신축할 계획인데 모래사장에 2층 건물을 짓는 것이 타당한 가에 대한 문제제기와 현재 계획중인 위치가 중문해수욕장의 중앙부분이라 이로 인한 중문해수욕장의 경관은 지금과 달라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서귀포시에서는 이같은 점을 고려 현재 모래사장에 대한 지질조사를 시행중이며 얼마나 자연친화적인 시설로 조성할 것인지에 최대 관심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담수풀장 역시 중문해수욕장 중간지점 절벽에서 흘러내리는 용천수를 이용할 계획인데 풀장시설을 콘크리트가 아닌 제주자연석등으로 거부감이 적게 시설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중이다.제301호(2002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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