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천적감소로 피해반복

남군농업기술센터 실증실험 방제횟수 많아져 비용증가 농약살포횟수가 늘수록 천적밀도가 줄어 다시 농약을 더 쳐야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남군농업기술센터가 병해충종합관리 실증실험을 실시한 결과 농약살포횟수가 많아지면서 감귤나무에 이로운 깨알반날개, 풀잠자리, 무당벌레등 천적밀도가 감소, 해충인 응애, 깍지벌레도 오히려 증가한다는 것이다. 결국 해충 방제횟수의 증가로 비용지출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하지만 간벌, 죽은가지 및 방풍수 정리등 과수원의 병 발생환경을 없애고 방제 적기에 농약을 뿌릴 경우 생산비를 줄일수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일반농가가 1년에 농약을 11번~12번정도 살포하는데 비해 시범사업에 참가한 농가들은 살포횟수를 3회정도 줄여 10a당 농약비도 기존 22만8천원에서 17만4천원으로 26%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흑점병과 창가병 발병율도 많은 농약을 뿌리는 곳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살충제 살포가 줄어들며 응애나 깍지벌레의 천적인 무당벌레, 깨알반날개의 1가지당 발생율이 일반 감귤원보다 각각 0.7마리, 0.1마리 정도 많아 천적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는 사실도 입증됐다.남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병해충종합관리를 통해 감귤의 안전성 확보와 천적보호등 농업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농업 정착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농가의 생산비 절감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제301호(2002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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