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회관 공연장 효과 의문

서귀포시관내 다른 공연장과 비슷한 규모 서귀포시 문화회관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서귀포시의 계획이 서귀포시의회의 제동으로 백지화돼 문화회관 공연장 규모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재일교포인 김정여사가 20억원 상당의 건물을 지어 기부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문화회관 건립사업을 추진했고 4백석 규모의 공연장을 이용의 효율성을 위해 6백석 규모로 확대하겠다며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변경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서귀포시의회는 서귀포시문화회관의 확대계획에 대해 예산과 장소등의 이유를 들어 변경안을 승인하지 않았다. 공연석 규모를 4백석에서 6백석으로 확대할 경우 4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해 국비 20억원을 받아온다 하더라도 시비부담이 많고 건물자체를 확대할 경우 현재 예정부지인 서귀포시립도서관 인근 부지는 주차장등에 있어 부적절하다는 이유다. 이에 서귀포시는 당초 계획대로 4백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해 전시실등을 갖춘 문화회관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문화예술계를 비롯, 시민들은 4백석 규모의 공연장은 서귀포시에 이미 갖춰진 시설로서 공연장 자체의 활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귀포시청소년수련관 공연장이 4백여석 규모라 문화회관의 공연장을 4백석으로 할 경우 중복시설이 될 것이 자명하다는 것. 따라서 서귀포시 문화회관의 경우 문화예술계에서 요구하는 데로 6백석 규모의 공연장을 건립하던지 아니면 예산관계로 시설 확대가 불가능할 경우 공연석 규모를 4백석으로 하지 말고 좀더 축소하거나 아니면 아예 폐지해 전시실이나 다른 용도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303호(2002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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