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자, 양명자씨 전국문학작품 공

참가자 저조, 제도보완 모색 손영자(부산시 부산진구 개금3동)씨의 시 ‘중문해변에서의 하루’외 4편과 양명자(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씨의 수필 ‘귀소본능’외 1편이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강문신)가 실시한 전국문학작품현상공모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서귀포문협이 지난 12월 1일부터 2월 15일까지 서귀포·남제주군의 풍광과 인정을 노래한 작품을 전국에 공모한 결과 모두 1백32명 3백26편의 작품이 접수됐다.지난달 28일 서귀포예총사무실에서 운문부 한기팔, 김용길, 강문신, 고명호, 정군칠씨와 산문부 오성찬, 김병택, 한림화, 김가영, 석혜경씨등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실시, 당선작 2편과 가작 2편을 가려냈다. 양동숙(대전광역시 대덕구 덕암동)씨의 ‘난 널 바다라 한다’외 4편과 강애심(제주시 연동)씨의 ‘하늘이 눈발버리듯’외 1편은 운문부 가작으로 선정됐다.심사위원들은 “손영자씨의 당선작은 시를 다루는 솜씨가 결 고운 감각적 언어의 세련미가 있고 감미롭고 순수하다. 가작 양동숙씨 작품은 삶의 고통과 현실의 어두운 실체를 넘나드는 사물과의 인식의 깊이를 시화한 화두가 주목할 만하다”며 작품에 긴장감이 없는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산문부 심사평으로는 “수필 당선작은 일상적인 주제를 다루며 작품의 무게가 덜하나 문장이나 이야기 전개가 무난해 당선작으로 뽑았다”고 밝혔다.서귀포문협관계자는 “서귀포문협이 공모하는 첫 공모전으로써 참가가 저조해 전체적으로 흉작을 면치 못했다. 내년에는 산문부를 단편과 수필로 나눠 응모토록 하는등 제도를 보완해 더욱 튼실한 공모전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제303호(2002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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