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재산 대부 활발

영천교·토평교 활용 관심집중 폐교재산이 각종 문화교육사업의 장으로 인기를 끌며 서귀포교육청관내 폐교재산 대부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올해만 하더라도 신도교, 난산분교장, 신산중, 영락교등 4개교가 대부됐는데 각각 도예작업실, 도내최초의 대안학교, 제주국제축구교실등 지역민들과 밀착된 용도로 대부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지난 2000년부터 폐교재산인 경우 폐교재산활용촉진법에 의거해 1년간 감정가의 3%를 대부료로 지불하고 대부받게 되는데 현재 서귀포교육청관내 16개의 폐교재산중 14개소의 폐교재산이 대부됐다. 아직까지 대부가 이뤄지지 않은 대정읍소재 보흥분교장, 신평분교장은 학교건물은 없고 부지만 남아있는 상태로 마을에서 자체관리하고 있다.이처럼 폐교재산의 대부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학교부지가 마을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기본적으로 학교건물시설을 갖추고 있어 비교적 소자본으로 대부자의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사실상 시설 이용이 가능한 폐교재산대부가 끝난 서귀포교육청 관내에서 올해 폐교된 영천교와 토평교 학교부지 활용이 시민들의 새로운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영천교와 토평교 모두 시내와 근접해 있고 학교시설도 비교적 양호해 새로운 문화교육사업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잇딴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것.토평교와 영천교는 월드컵대회기간까지 군부대 주둔지로 이용될 예정인데 벌써부터 영천교와 토평교의 차후 활용도를 놓고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것이다.토평교인 경우 도교육청 차원에서 교원들이 교원연수시 산남지역에 교원연수시설이 전무해 제주시지역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음에 따라 공무원연수센터로의 활용을 검토하고 있으나 영천교는 현재까지 이렇다할 활용책이 없다.서귀포교육청관계자는 “올해 폐교된 영천교인 경우 칠보공예작업실, 미술품전시실및 교육장소, 청소년쉼터, 전지훈련장등으로 활용키위해 대부관계를 문의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영천교와 토평교의 폐교재산대부관련은 월드컵기간이후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305호(2002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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