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 입학유예사례 증가

‘왕따’우려 성장후 입학 만5세 조기입학도 감소 올해 만 5세아 조기입학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체발달 및 발육부진, 언어능력 발달 장애등의 이유로 초등학교 입학을 유예하는 아동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귀포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현재 지난 95년 3월 1일에서 96년 2월 28일사이에 출생한 2002학년도 초등학교 1학년 의무취학아동 2천3백50명 가운데 97명이 올해 취학을 미룬 것으로 집계됐다. 이것은 지난해 유예자 65명과 비교해 32명이 늘어났다.취학 유예아동의 사유로는 신체발달 및 발육부진 43명, 언어능력 발달장애 15명, 학습능력 발달부족 14명, 사회성 부진 7명등의 순이었다. 반면 학부모의 희망에 따라 취학신청이 가능한 만5세 조기입학인 경우에도 지난 96년 35명에서부터 2000년 52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오다 지난 2001년에는 21명, 20002년 12명으로 크게 줄었다. 만5세 아동의 조기입학은 학부모의 희망에 따라 취학신청이 가능한데 학급당 학생수가 학급편성기준(시지역 41명, 군지역 39명)미만인 경우 적령아동 취학수의 20%이내에서 이뤄지고 있다.영재교육붐에 편승해 조기교육을 시키기 위한 만5세 조기입학이 줄고 의무취학아동 유예가 이처럼 증가하는 것은 학부모들이 최근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왕따’문제등 자녀들의 학교부적응을 우려, 취학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서귀포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자녀가 또래에 비해 체격이 왜소하고 학습능력이 떨어질 경우 자녀가 자칫 따돌림을 받을까 우려해 취학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제306호(2002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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