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감자 수확 5일 앞당겨질듯

감자 늦서리 피해 조심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보리와 겨울감자 수확시기가 예년보다 5일정도 빠를 전망이다.남군농업기술센터가 보리, 마늘등 겨울농작물 생육을 조사한 결과 보리의 경우 초장이 45.9㎝로 지난해보다 3.7㎝ 더 크게 자랐고 10일정도 빠르게 이삭이 나오기 시작했다. 첫 수확시기도 예년보다 최소한 5일정도 빠른 5월 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파종한 겨울감자는 평균 초장이 38.2㎝, 엽수 8.1매로 생육이 매우 양호하고 땅속의 덩이줄기(감자)가 비대하기 시작했다. 첫 수확시기는 예년보다 5일정도 빠른 4월 25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마늘도 초장이 지난해보다 1.5㎝ 크고 잎수도 7.4매로 비슷하지만 생육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각종 병해충도 빠르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보리의 경우 흰가루병과 붉은 곰팡이병이 우려되고 있고 마늘은 잎마름병과 잎집썩음병 발생이 예상된다.특히 겨울감자는 역병뿐만 아니라 늦서리 피해위험도 남아있어 앞으로 기상예보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남군관계자는 지난해 4월 1일 대정읍 상모리 모슬봉동쪽 및 보성에서 늦서리에 의해 가을감자가 피해를 받은 적이 있다며 기상변화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제306호(2002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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