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 감소추세 지속

수입개방 우려, 최근에는 소폭 증가 소고기 수입개방에 따른 한우산업 붕괴 우려로 최근 7년간 한우사육농가의 감소추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남군관내에서 한육우와 교잡우를 사육하는 한육우 사육농가는 지난해말 기준 3백5농가에 6천2백99두로 집계됐다.이는 95년 1천3백40농가에서 1만1천5백55두를 사육한 것과 비교하면 사육농가는 77%, 사육두수는 50%가까이 감소한 것이다.한우는 95년부터 97년까지 사육농가가 줄어드는 대신 마리수는 늘어나는 구조조정을 겪었다. 97년 당시 한우사육농가는 8백57가구에 1만5천5백여마리로 농가당 사육두수가 가장 많았다.하지만 생우 수입이 시작되면 한우산업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많은 농가들이 한우사육을 포기, 98년부터 사육농가와 함께 한우수도 덩달아 줄기 시작했다.99년에는 4백11농가에 9천2백33마리, 2000년에는 3백60농가에 7천7백43마리로 감소추세가 꾸준히 이어졌다.한편 최근 소값이 크게 오르자 다시 한우사육을 희망하는 농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암소 거래가격이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남군 관계자는 지난해 한우가격이 치솟자 농민들이 수입개방에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다시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가 지난해부터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하지만 암소가격이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 농가들이 한우 입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말 4백만원~5백만원 가까이 거래돼 호황을 누렸던 암소 가격이 현재도 다소 가격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3백만원 이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남군관계자는 “생우수입으로 한우사육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사육을 포기했던 농가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어 농가수가 약 5%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한우생산기지화와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고 전망했다.제308호(2002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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