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 지사후보가 나서자

1일 선거자금 공개제도 의견 접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한나라당 도지부에서 공동으로 선거자금을 하루하루 발표하자는 주장을 함으로써 공명선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정대권 민주당제주도지부장은 지난 22일 한라일보 지방선거 특별토론회에서 이번 지방선거동안 각 후보의 선거자금사용내역을 매일 발표하는 ‘1일 선거자금 내역공표’를 제안한데 대해 23일 신구범 한나라당 제주도지사후보 선거준비사무소에서 성명을 내고 찬성입장을 밝힘으로써 선거자금을 투명하게 하자는 원칙론에 합의했다. 신구범 선거준비사무소는 성명서를 통해 정당차원에서 선거법 위반 예방 감시활동의 강화가 공명선거 정착의 현실적 대안이라는 정 지부장의 의견에 적극 찬성하며 공명선거 의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모든 후보에게 1일선거자금 내역공표를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제주도지사 후보부터 1일 선거자금을 공표하고 점차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6·13지방선거 제주도선거의 백미라 꼽히는 제주도지사 후보측들이 자진해 선거자금을 투명하게 하자는 논의는 성사여부를 제쳐놓고라도 충분히 의미있는 일로서 이번 성명이 1회성 홍보전략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1일 선거자금 공표가 시행될 경우 혈연, 지연, 학연과 돈선거로 대표되는 부정선거의 맥을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제310호(2002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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