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감귤 ㎏당 6천원 상회

2002년산 하우스감귤 첫 수확 올해산 하우스감귤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수확됐다.지난 29일 표선면 가시리 박흥수(35)가 하우스 감귤을 첫 수확했다.서귀포시 신효동 하우스감귤 농가인 오성수(70)씨도 지난달 29일 하우스감귤을 첫 출하했다.박흥수씨가 이번에 수확한 감귤은 조생품종인 기구보 10년생으로 지난해 10월 25일부터 가온에 들어갔다. 1천2백평의 하우스를 재배하는 박씨는 올해 13t정도의 하우스 감귤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 현지에서 당도를 측정한 결과 10브릭스~12브릭스로 비교적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출하가격은 서귀포시 서홍동소재 모 상회를 통해 1kg당 6천원씩에 전량 출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오성수씨도 하우스감귤 4천kg가운데 1차로 1천kg을 수확해 양재동 농협물류센터에 출하했다.이날 출하된 하우스감귤의 농가수취가격은 1kg당 8천원~8천6백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가격은 지난해 첫 수확해 일본에 수출됐던 가격보다 1kg당 5백원~1천1백원정도 높은 수준이다.한편 오는 5월 31일부터 개최되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겨냥한 극조기 가온 하우스감귤 출하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가온을 시작하는 극조기 가온의 경우 남제주군 관내 전체 하우스 농가의 20%선인 64ha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보통 전체 하우스재배 농가의 10%정도만이 극조기 가온을 실시하는 것과 비교해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한편 남군관계자는 월드컵 축구경기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출하를 앞당기려는 극조기 가온 농가가 크게 늘었지만 전체 생산예상량은 1만9천여t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311호(2002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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