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확보 위한 사유지 매입 난

남제주군, 11곳 필요 예산 부족이 걸림돌 남제주군이 고질적인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가지내 사유지 매입에 나섰지만 막대한 예산확보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남군은 읍면시가지의 주차공간 부족이 불법주차를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하고 공영무료주차장을 조성해 불법주차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이에따라 남군은 사유지 매입이 가능한 주차장 조성부지를 조사한 결과 모두 11곳에 1만4천6백㎡를 후보지로 물색해 논 상태다.대정읍의 경우 읍사무소 앞과 읍사무소 사거리등 2개소 4필지이고 남원읍은 남원사진관 옆 과수원과 위미우체국 옆 대지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안덕면은 면사무소 인근 4백95㎡이고 표선면은 면사무소 뒤 3필지와 농협하나로마트 동쪽에 위치한 1필지등 2개소다.하지만 이들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사실상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상 토지주들이 실거래가를 요구하고 있어 실제 공시지가보다 가격을 크게 올려 매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군이 올해 추경을 통해 5억원을 확보해도 표선면 사무소 뒤 주차장 부지정도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다. 나머지 10개의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매년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남군의 재정형편상 매해 주차장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이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한편 남군관계자는 공시지가에 근접하고 토지주가 적극 매도할 의사가 있는 토지를 우선적으로 매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311호(2002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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