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밭작물 인력난 호소

감자·마늘농가 일손구하기 전쟁 선거·월드컵등 영향 인부 못 구해 본격적인 마늘과 감자 수확기를 맞은 서부지역 농가들이 극심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선거와 함께 마늘 감자, 보리수확시기가 겹치면서 어느때보다 극심한 농촌인력난이 발생, 작물수확 지연으로 인한 농가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것.대정읍등 서부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잦은 비날씨로 작업이 지연되자 수확시기를 놓칠 것을 우려 일손 구하기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않은 실정이다.지난해까지만 해도 군부대와 각급 기관단체등의 농촌일손돕기가 이뤄져 모자란 일손을 어느정도 보충해 줬지만 올해는 선거와 월드컵경기등 대규모 행사가 겹치면서 이마저도 쉽지않은 실정이다.특히 마늘의 경우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어 일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각급 기관들이 일손돕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노임단가도 지난해보다 부쩍 올라 농가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지난해 감자 수확 1일 노임이 2만5천원이었지만 올해는 부녀자 1일 노임이 3만원 올랐고 교통비등으로 4천원을 추가 부담하다보면 실제 노임은 3만5천원 가량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이마저도 인력구하기가 어려워 4만원의 품삯까지 제시하고 있지만 여유 인력이 극히 모자란 상황이다.농가들은 수확시기를 놓칠까봐 야간에 일손구하기에 나서고 있지만 사람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작업지연으로 수확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농번기 휴가나 방학이라도 실시해 어려움을 하루빨리 덜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315호(2002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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