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연가는길 대형차량 사고위험

8m 급커브길에 대형버스 통행… 인근주민 불편 나포리 호텔에서 천지연으로 진입하는 도로구간에 대형차량의 진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급커브길을 이루고 있는 이 도로는 도로 양쪽에 주차된 불법차량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구간으로서 인도가 따로 조성돼 있지 않아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곳이다.도로폭도 8m에 불과한 이도로는 영업용차량등 천지연을 찾는 운전자들이 지름길로 이용하고 있는데 수학여행단을 태운 대형차량들이 한꺼번에 몇대씩 줄지어 통행함으로써 급커브길에서 사고위험을 높게 하고 있다.특히 좁은 도로폭에도 불구하고 양방향차도라 대형차량이 마주오는 경우에는 서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다.지난 4일 오후 현장을 찾았을때 급커브길 양쪽을 불법주차차량들이 점유해 영업용 택시등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중앙선을 침범해 운행하고 있었다.가뜩이나 좁은 도로폭을 불법주차차량들이 차지해 버려 마주오는 승용차 2대가 가까스로 이 도로를 빠져나가는 장면도 목격됐다.보행자들도 차도로 내몰려 불법주차차량과 운행차량사이를 어렵게 지나고 있었다.주민 한모(35·송산동)씨는 “서귀포초등학교를 지나는 대도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좁은 마을안길을 대형차량이 질주하고 있어 커브길에서는 사고위험이 높다”며 “대형차량의 진입 금지, 일방통행로 지정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제316호(2002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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