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춘/테크노 정보통신 운영

서귀포정착 10년 일가족 새 보금자리“이제는 서귀포가 저에게는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서귀포시 명동로에서 테크노정보통신이란 상호의 휴대폰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춘(42·정방동)씨는 제주도에 내려와 산지 10년이 됐다.전남 영암이 고향인 이씨는 가족들과 떨어져 창원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가족들과 함께 모여살자며 제주도로 입도하게 됐다. 5촌당숙이 50여년전 제주도로 삶의 터전을 옮긴 이후 큰형님이 제주도에 입도하는등 가족들이 제주도에서 살고 있었던 터라 제주는 이씨에게 고향같은 푸근함을 안겨주는 곳이었다. 3년전에는 고향에 계시던 모친을 제주도로 모셔와 함께 모여살기에 이제는 제주도가 이씨에겐 고향이나 매한가지다. 처음 서귀포에 내려왔을때 목욕탕을 운영하다가 3년전 지금의 자리에서 핸드폰가게를 열게됐다는 이씨는 부부가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이씨는 한결같은 친절함을 강조했다.자신의 가게에서 구입한 핸드폰이 문제가 있어 서비스 의뢰가 들어오면 대체폰을 제공하고 하루에 몇번이고 자신이 직접 수리점에 간다는 말에서 이씨가 고객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지난해부터 정방동 새마을지도자와 9통 통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이씨는 여러 사회활동에 바쁘지만 바쁜 생활가운데서도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금의 활동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월드컵 개최도시시민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는 이씨는 당초 예상보다 월드컵특수가 기대에 못 미치는 같아 아쉬운 마음이지만 폴란드를 맞아 당당히 승전보를 울려준 우리나라 대표팀의 승전보처럼 서귀포에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제316호(2002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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