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후/신성싱크 실장

맡은일 책임진다는프로정신으로 영업서귀포향토오일시장 입구에서 신성싱크라는 상호의 싱크대제작판매업을 해오고 있는 고종후(35·동홍동)씨는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삶의 마디마디를 채워가고 있다.‘내가 하고 있는 일이 바로 나의 길이다’라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을 갖고 항상 처음 시작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려 노력한다는 고씨였다.고씨는 17살부터 간판제작업 일에 뛰어들어 10여년간의 객지에서의 직장생활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10년간의 서울생활은 일에서 시작해 일로 끝났다고 할 수 있을만큼 간판제작, 광고디자인등에만 매달려 지냈다.삭막하기만 했던 객지생활이었으나 광고분야에서는 ‘확실하다. 끝까지 책임진다’는 프로정신이 있고 그 분야의 최고라는 목표가 확실히 세워져 있었기에 매일 거듭되는 철야작업도 거뜬히 버틸 수 있었다.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도 나름의 새로움이 있어 일하는게 마냥 좋았다는 그였다.지난 99년 서울에서 귀향을 결심하며 내려왔을때만 하더라도 간판제작업을 염두에 뒀으나 싱크대판매업을 하고 있던 친구와 동업을 하게됐다.싱크대공장도 함께 운영하는 고씨는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경영철학하에 일을 하고 있다.고객과 약속한 날짜는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고 한번 고객은 평생 고객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는다는 것.지역의 젊은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일을 찾아서하기 보다는 부모님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많다며 고씨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스스로 찾아가는 젊은이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제318호(2002년 6월 21일)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