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수 감소로 부담 많아져

[4대 서귀포시의회 전망]8명 의원 가운데 6명 초선의장선거 병폐극복이 관건4대 서귀포시의회는 지금까지 의회 가운데 최소 인원으로 구성됨으로써 지금까지 의정활동과는 다른 양상이 예상되고 있다.12개동으로 이뤄진 서귀포시는 지난 2대 의회까지 12명의 기초의원이 활동했으나 3대에는 2명이 줄어들어 10명이 의정활동을 벌였고 이번 선거에서는 또다시 8명으로 줄어들었다. 서귀포시의회가 의원수에 따라 활동반경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의원수의 감소는 집행부 견제등의 임무에 있어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8명으로 구성된 서귀포시의회는 의장이 각종 위원회 활동에서 빠지게 됨으로 사실상 7명의 의원들만 활동을 하게 되며 또 부의장을 제외할 경우 도시건설, 사회, 일반행정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있는 현재의 구성상 각 파트별로 2명의 의원만이 활동할 수 밖에 없게 된다.4대 의회의 또하나 특징은 새로운 얼굴이다.특히 6·13지방선거 결과 시의원 8명 가운데 6명이 초선으로 이뤄짐으로써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물론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가 지난 어느때보다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3대의회의 전철을 되밟는다면 새로운 인물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지난 3대 의회의 경우 첫 출발은 큰 문제가 없었으나 후반기 의장선거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으면서 결국 파벌로 번져 의회 본연의 임무인 행정을 견제하기 보다는 의회 양 파벌간의 견제에 보다 많은 힘을 쏟아 부었다. 3대 의회에서 초선의원들은 당선초기 의장 후보들의 의견을 함께 들으면서 원만한 원구성 및 의회운영에 상당한 힘을 보탰으나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초선의 신선함은 사라지고 구습을 답습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당선된 시의원들 뿐만 아니라 재선, 3선의 의원들도 의원수가 줄어든 만큼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며 의원 개인의 지역구에 한정되기 보다는 서귀포시 전체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활동이 바라지고 있다. 제318호(2002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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