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감귤 소포장 필요

브랜드화 통한 품질향상도 과제 하우스감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객이 부담을 가지지 않는 소포장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기존 대부분의 농산물이 생산지역과 상관없이 같은 포장에 대부분 비슷비슷한 내용물을 담고 있어 남과 다른 상품의 판매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요구되고 있다.남제주군농업기술센터와 남제주하우스감귤생산자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고품질하우스감귤 품평회에서 신세계 E마트 농산매입팀 이경희과장은 포도나 발렌시아 오렌지 품질이 좋아 하우스감귤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다며 매출향상의 조건으로 브랜드화를 통한 품질향상이 최우선과제라고 주장했다.하우스감귤 재배농가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소비확대와 수출증대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품평회는 당도 12.3브릭스, 산함량 0.87%의 최고 품질 하우스 감귤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외래강사를 초빙, 하우스감귤 구매성향 및 소비확대 방안, 수출, 유통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송영길(안덕면)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우수농가에는 정성숙(대정), 현태선(남원), 강정언(성산), 김동각(안덕), 주상조(표선)씨가 선발됐다.소비자 욕구 맞춘 출하 이뤄져야[하우스감귤 구매성향 및 소비확대 방안, 수출, 유통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회]신세계 E마트 농산매입팀 이경희과장은 ‘이것이 소비자와 유통업체가 원하는 농산물이다’라는 주제발표에서 최근들어 소비자의 욕구와 유통업체의 요구를 많이 반영한 농산물 생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유통업체와 소비자의 욕구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비슷한 형태의 출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경희과장은 맞벌이와 소가족 증가로 자신의 가게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한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시하고 대량보다 소량구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짧은 시간, 주말에 여가를 즐긴후 잠깐의 쇼핑추세가 강해지며 빠른시간내에 구매가 가능하고 믿을수 있는 포장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유통업체 차원에서는 상품의 가격은 물류비로 인한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고 진열한 상품이 불량품 없이 바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실제 유통업자들은 큰 단위의 포장이 위와 아래가 다른 상품의 문제, 부패과 발견의 어려움, 진열시 어려움, 물류이동시 파손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남과다른 차별화 상품이 선호되고 있는 반면 기존 대부분의 농산물이 같은 포장에 비슷비슷한 내용물을 담고 있어 고부가가치 창출이 어렵다고 말했다.이과장은 고객이 부담을 가지지 않는 소포장 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소포장이 큰 단위 포장보다 많은 빈도의 구매를 유도한다고 분석했다. 친환경, 유기농등 믿을수 있는 상품개발과 지속적인 출하와 유통과정중 효율을 높일수 있는 펠릿 작업과 이동이 가능한 포장 개발을 강조해다.특히 유럽, 일본등의 선진국과 같이 산지포장제품이 매장에 그대로 진열돼 판매가 가능한 1단포장박스 상품의 개발 필요성을 주장했다.대부분의 고객들이 박스 구매를 꺼리고 직접 고르기를 원하는 만큼 판매의 효율화를 위해 박스내 상품이 한눈에 보이는 1단포장박스 제품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벌어지 토론에서 강병헌 서울청과 과장은 하우스감귤 과잉생산으로 백화점들이 5kg한상자당 53~67과만을 납품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과와 소과는 납품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서울에서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하우스감귤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특히 품질이 떨어지는 감귤의 조기출하가 가격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양재유통센터 양재식 차장은 하우스감귤과 같이 고가의 상품을 사먹었을 때 맛이 좋아야 비싸도 다시 구매하지만 당도가 가격에 비해 낮을 경우 재구매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우스감귤은 맛에 대한 편차가 심해 재구매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자두나 복숭아등 햇과일이 나오는 시기인 만큼 맛이 좋은 상품이 나와야만 소비에 탄력을 받을수 있다고 밝혔다.제319호(2002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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