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선출 어떻게 되나?

의장단 선출로 파벌대립 전례 순리적 해결 관심사로 떠올라 제4대 서귀포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전반기 의장단 선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귀포시의회는 5일 서귀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95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한다. 이번 제4대 의회는 초선의원이 6명이고 재선 1명, 3선1명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따라서 이번 전반기 의장단 구성은 재선인 고대옥 의원과 3선의 한기환의원으로 압축되고 있다. 두 의원은 모두 의장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임시회에서 표대결을 통해 의장직이 가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의장단 선거를 놓고 특별한 관심이 모아지는데는 서귀포시의회가 항시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분열양상을 보이며 이후 의정활동에도 분파싸움이 역력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결국 의장단 선출이 순리대로 이뤄지고 출마의사를 밝힌 사람들이 수긍하며 원만하게 매듭을 짓지 못할 경우 3대 의회와 마찬가지로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제4대 의회는 초선의원이 6명이나 새롭게 등원함으로써 이들 초선의원들의 의장단 선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행태처럼 의정운영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에 대한 검증과정없이 개인적인 친분과 이권만으로 의장단 선거가 이뤄질 경우 이전 의회의 답습을 피할 수 없게 되고 이는 서귀포시의회에 새로운 분위기를 일으켜달라는 유권자들의 기대도 저버리는 셈이 될 수밖에 없다. 의장단 선거를 둘러싸고 항상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서귀포시의회가 4대에 접어들면서 성숙한 의정활동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제320호(2002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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