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 시민의식 실종

1천2백79건 계도 무단투기 근절 어려워 계속되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부적정 처리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동안 1천2백79건에 대한 계도활동을 전개했고 이 가운데 41건에 대해 과태료 9백30만원을 부과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14건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이며 과태료 역시 7백만원에서 2백30만원이 증가한 수치다. 주요 위반유형을 보면 쓰레기종량제 미이행 16건, 드럼통등을 이용한 소각 17건과 특히 감귤 과잉생산으로 임야등 은밀한 장소에 무단투기하는 행위가 8건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월드컵 대회가 서귀포시에서 개최됨에 따라 주민들의 쓰레기 처리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종량제 이행 및 분리배출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나 아직도 농산물 및 쓰레기등을 밭두렁등에서 소각해도 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이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바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감귤 부패과나 비상품 감귤을 인적이 드문 야산이나 공지에 무단투기 하는 사례도 적발돼 농가들의 의식전환도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앞으로 중점관리지역 25개소를 대상으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야간단속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며 주간에는 기동단속반을 활용해 종량제 미이행행위와 외곽 지역에서의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국제적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제320호(2002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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