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접대부 버젓이 길거리 홍보

여성전용 주점, 밤샘 영업 최근 ‘남자접대부’를 고용, 여성 손님들에게 술시중을 들게하는 속칭 ‘마빠’영업이 활개를 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 사회문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직장인들이 퇴근하는 저녁시간때에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로변에서 말쑥하게 차려입은 젊은 남성들이 명함을 돌리며 홍보활동에 나서는 모습이 왕왕 목격되고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이들 ‘남자접대부’들은 주로 20대 초반에서 30대까지 연령층으로 육지부에서 몇명씩 팀을 짜 내려와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후 6시를 전후해서 우생당 사거리, 농협시지부 사거리등 시내 주요 도로변에서 젊은 여성들에게 명함과 함께 초콜렛, 음료수, 꽃등 선물공세를 펼치며 손님끌기에 나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또한 시관내 일부 단란주점에서도 남자접대부를 고용, 시중을 드는 일이 다반사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한번에 지불하는 술값만 하더라도 수십만원에 이르고 밤샘영업을 하는 이러한 ‘마빠’를 찾는 여성고객중 상당수는 주부층인 것으로 알려져 가정불화의 원인까지 제공하고 있다.최근 ‘마빠’에서 접대를 받아봤다는 주부 김모(30·예래동)씨는 주변에 주부들이 몇명씩 어울려 ‘마빠’에 출입하는 것은 먼나라 얘기가 아니라며 상대적으로 술값이 저렴하고 사람들 눈을 피하기 쉬운 인근 지역 업소를 찾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제322호(2002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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