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에게 마을을 묻다]양문석 신례1리 이장

▲ 남원읍 신례1리 양문석 이장
중산간에서도 가장 큰 마을, 예의바른 마을, 선도 감귤농업인이 가장 많은 마을, 감귤하우스가 가장 먼저 시작된 마을. 이 모든 수식어의 주인마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1리.

500여세대 1500여명이 살고 있는 신례1리는 농업주도형 생태관광마을로의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무한경쟁시대, 농촌도 살아남으려면 경제기반이 탄탄해야 한다.

1999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양문석 이장을 중심으로 신례1리 마을발전추진위원회도 꾸려졌다. 

예로부터 신례1리는 예의바른 양반촌으로 마을 사람들이 온순하고 겸손하며 단합도 잘 된답니다. 이러한 잇점을 이용해서 좀 더 살기 좋은 부자마을을 만드는 것이 개인적인 욕심입니다.

양 이장은 왕벚나무 자생지 주변 이승악과 신례목장, 왕벚목장길을 잇는 트레킹코스를 개발해 생태관광지구를 조성하고 그 주변에 야생화단지와 깃발축제장 등 생태체험지구를 조성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근 올레가 제주관광시장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만큼 공천포바다와 이승악을 잇는 올레코스를 개발하면 신례1리도 농촌체험을 하면서 머무르는 농촌관광마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확신에 찬 그의 표정에서는 다부진 그의 의지도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여느 농촌못지 않게 젊은 인재들이 부족함이 문제다.

"이장 임기 동안 젊은사람 10명으로 마을발전기획단을 꾸려서 마을가이드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젊은인력이 마을의 희망이니까요."

포기란 없다. 희망으로 내일을 새롭게 설계하는 양 이장이 있어 신례1리의 미래도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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