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에게 마을을 묻다>신산리 강동만 이장

▲ 성산읍 신산리 강동만 이장
마을의 지형세가 풍수지리상 최고의 명당자리라 일컫는 금계포란(金鷄抱卵)형 마을로 예부터 화합의 상징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신산리라는 마을 이름은 예전 끝동네(일명 그등매)에서 200여년전 어떤 풍수지리학자의 도움으로 개명돼 지금에 이르렀다.
 
400여세대 1200여명이 살고 있는 신산리는 농어업을 위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마을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고 있는 강동만(56) 이장을 만나 신산리에 대해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강 이장은 신산리는 성산읍과 표선면의 중간에 위치한 마을로 예로부터 화합과 단합이 잘 되는 마을이라며 주로 농어업을 위주로 주민들이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협 농업으로 감귤한라봉무당근감자브로콜리 등 다양한 농사와 어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농수산물을 가지고 특별한 먹거리 상품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산리는 경관조망이 뛰어난 독자봉이라는 걸출한 오름과 샘솟는 용천수가 있는 해안이 있다.
 
특히 남제주군 당시 감귤폐원지에 특화작목 시범마을로 선정돼 녹차를 식재하기 시작해 현재에는 20ha면적에 재배되고 있고, 녹차작목반도 운영되고 있다.
 
강 이장은 마을에 역사적인 유물이나 사적은 많지 않지만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봉수대가 제주도에서는 유일하게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다며 이 봉수대를 특색있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마을에서 생산되는 녹차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자립형 마을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이장은 주민 스스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개발해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환경적으로는 친환경적인 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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