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맛집] 표선면 가시리 가스름 식당

제주도 향토음식인 몸국과 순대가 만나면 무슨 맛일까?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무소 앞 가스름 식당을 가면 그 맛을 알 수 있다.

가스름 식당을 운영하는 유경호(54)·정신생(54) 부부는 가시리 출신으로 16년전에 식당문을 처음 열었다.

가스름 식당의 메뉴는 조촐하지만 다소 특이한 음식이 눈에 띤다.

몸순대국과 순대국수 같은 것들이다. 몸국은 제주 향토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몸순대국은 제주도민들에게도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정 사장은 "가스름 식당에서 몸순대국과 순대국수를 한번 맛을 본 손님들은 다시 그것만 찾는다"며 "맛에 특징이 진한 국물에 있다"고 설명한다.

▲ 먹음직스럽게 구워지고 있는 삼겹살.
또한 "가게에서 쓰는 돼지고기가 가시리에 있는 농장에서 직접 잡은 흑돼지를 사용하고, 채소 또한 집에서 직접 재배해 신선하다"고 설명한다.

신선한 재료와 특이한 음식으로 손님들을 사로잡은 가스름 식당은 점심시간에 조금이라도 늦게가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도 많이 찾는다.

정 사장은 "삽겹살과 두루치기를 시킨 손님들에게도 몸국을 서비스한다"며 "고급스러운 음식은 아니지만 정성을 다해 손님들에게 대접한다"고 전했다.

 

▲ 두루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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