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주민자치위, 지역발전 토론회 개최
대정포럼 등 출향인사· 주민들 머리 맞대

▲ 7일 대정읍은 지역 출신 인사들과 주민들이 읍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대정읍 출신 인사들과 지역주민들이 대정읍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 토론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대정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오만석)는 7일 오후 대정읍 회의실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대정포럼, 재경 및 재제주시· 재서귀포시· 재한림 향우회 등 지역출신 인사들과 관내 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지역주민,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참가해 지역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 송재호 교수의 특강.
토론회는 먼저 제주대 송재호 교수가 '지역리더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특강에 이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측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추진상황 설명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문대림 도의원은 영어교육도시를 비롯해 보성지구 배수개선 사업, 맥네브 기지 이전, 평화대공원 조성, 송악산 개발, 고등어 가공산업, 소도읍 육성사업 등 지역현안에 관해 간략히 설명했다.

대정읍에 처가를 둔 송재호 교수는 특강에서 "지역 리더들은 우리 자녀가 무얼 먹고 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아무리 지역 리더가 유능하더라도 주민들이 힘을 합쳐 밀어주지 않으면 지역발전은 요원하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이어 "지역 주민들은 대화의 장을 자주 갖고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고객 감동 서비스를 통해 인구 6만 시대의 영화를 재현함으로써 더 이상 '몽생이'에서 벗어나 어른 말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참가자 인사말 순서에서 강철준 대정고 교장은 "대정에 명문고가 육성되도록 자녀들을 지역 학교로 많이 보내야 하며, 교육시설 개선사업에 예산확보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오한근 재경 대정향우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한근 재경 대정향우회 회장은 "사회 각 방면에서 활동하는 대정 출신 서울 인사들이 고향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인 대정포럼을 지난 2월 창립하게 됐다"면서 "대정향우회 소속의 대정포럼이 고향발전에 가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대정포럼 회장은 "대정포럼은 정치적· 사회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고향발전을 위한 순수한 의도에서 출범했다"면서 "고향에서 수시로 개최되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지역주민들의 뜻을 서울거주 회원들에게 전달해 고향 발전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허익선 재제주시 대정향우회장의 인사말, 양신하 대정읍지 편집위원장의 대정읍지 편집 경과보고 등이 있었다.

자유토론회 순서에서 문도경 이장협의회장과 김응삼 전 주민자치위원장은 대정포럼 등 대정출신 인사들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2공항과 영리법인 병원 등 유치를 적극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임성우 상모1리장은 수려한 경관의 송악산에 산책로와 탐방로 등 편의시설을 갖춰 성산일출봉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육성해야 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토론회가 자주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익진 재서귀포 대정향우회장은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국토 최남단 대정읍에서 첫날밤을 보내자는 취지로 신혼부부 관광객 유치방안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양승보 대정여고 교장은 학교 수영장과 체육관을 야간에 지역주민에 개방하고 있고, 영어교육도시 추진을 앞두고 학생과 교사들에 생활영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정전 모슬포수협 조합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남을 탓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탓하고, 읍장 등 지역 리더들에게 격려와 칭찬하려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