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연/한국4-H연맹 서귀포시지회

양보다 질로 감귤생산에 승부걸 터 서글서글한 인상에 포근한 이웃집아저씨 같은 김봉연(54·호근동)씨.김봉연씨는 현재 회원이 98명이나 되는 한국4-H연맹서귀포지회장이다.김 회장은 2000년 1월부터 시작한 임기가 올해말 끝난다. 1967년 4-H회원으로 가입하면서 36년동안 ‘농촌운동가’로 활동해 오고있다.김 회장은 1994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고 1987년에는 서귀포 ‘하논지구’일대에서 쌀농사를 지어 ‘쌀증산왕’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농촌운동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한 전국4-H상, 농촌진흥청장상도 수상했다.그리고 한국4-H연맹제주도연합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몰라서 3년, 알아서 3년, 버리지 못해 3년’ 총9년이 지나야 4-H회원으로서 그 깊이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김 회장은 전형적인 농사꾼이다.김 회장은 개인적으로 시간이 허락할때 주말마다 한라산 등반을 해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지금은 감귤수확철이라 제대로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유일한 취미활동을 하지 못한다”며 아쉬워했다.김 회장은 개인적으로 1991년 호근동 마을회장 재임시 한라문화제에 참가 ‘화반놀이’로 민속공연부문에서 우승을 했었던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감귤재배농가는 1등 품질의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양보다는 질로 승부해야 한다”며 “농민들이 한마음 한 뜻이 돼 우리 지역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지금 농촌의 청소년들이 방황을 많이 하고 있다”며 “기성세대들이 바로 잡아주어야 청소년들이 밝게 자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각 기관·단체에서 청소년들이 건전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지금 9대째 한곳에서 살고 있다는 김회장은 부인 홍임선(51·호근동)씨와 슬하에 2녀1남을 두고 있다. 제333호(2002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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