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읍면에서는]제15회 고사리축제, 18~19일 수망리 일대서 개최
고사리꺾기대회.요리경연대회 등 즐길거리.볼거리 '풍성'

살랑이는 봄바람이 대지를 간질이면 땅속에서는 꼬물꼬물 고사리가 돋아난다.
정해진 주인이 없다. 먼저 보는 사람이, 먼저 손 닿는 사람이 고사리 주인이다.

씨를 뿌리지 않았어도 수확할 수 있다는 기쁨은 복권에라도 당첨한 횡재한 기분이다.

'횡재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제15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가 오는 18일과 19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남조로변에서 개최된다.

▲ 제15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가 오는 18일과 19일 남원읍 수망리 남조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15회 한라산 청정고사리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양광순)가 주최하는 고사리축제는 고사리도 꺾고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행사다.

자연에서 꺾은 고사리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고, 고사리를 비롯한 남원읍 지역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으니 오감이 즐거운 가히 축제라 칭할 만 하다.

축제 첫째날은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고사리 꺾기대회, 고사리 월드컵, 고사리 요리 경연대회, 고사리 장사 씨름대회, 실버가요제로 꾸며진다.

고사리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고사리 요리경연대히는 서귀포시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며 시관내 10개팀이 참가한다.

▲ 축제기간 고사리꺾기대회와 족구대회, 요리경연대회 등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된다.
둘째날에는 고사리 백일장이 오전 9시부터 열린다.

제1회 고사리배 전도 족구대회와 고사리 골든벨, 관광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노래자랑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고사리를 이용한 한방뷰티팩 시연이 예정돼 있어서 여성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3D 입체영화관도 마련돼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고사리 생태관과 고사리 제조과정 재연관이 운영되고 고사리 연날리기, 지역 농.수.축 특산품 직거래장터, 읍면동 명품 브랜드관도 운영된다.

양광순 축제위원장은 "매년 늘어나는 관광객들을 위해 족구대회를 비롯해 고사리 생태관 등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면서 "제주 들녘에서 체험하는 고사리 꺾기 체험은 부모와 자녀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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