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상등반 전국체전 기간 허

내년 2월까지 성판악, 관음사 코스 정상등반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한라산 정상 등반이 일부 허용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이하 관리사무소)는 오는 11월 9일부터 제주도에서 제83회 전국체전이 개최됨에 따라 11월 한달동안 한라산 정상 등반을 허용키로 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관리사무소는 전국체전 기간에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임원, 선수들이 대거 한라산 등반을 희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등산로 정비 및 보호시설 공사가 완료돼 훼손 우려가 적은 한라산 동릉을 개방, 정상 등반을 허용키로 했다.이에 성판악과 관음사 2개 등산 코스를 이용, 한라산 정상 등반이 11월 1일부터 허용된다. 단 한라산 영실과 어리목 등산코스를 이용한 등산은 현행대로 해발 1천700m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허용되고 정상 등반은 통제된다.관리사무소는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2월말까지는 적설기이기 때문에 한라산 훼손 우려가 없다고 보고 정상 등반을 허용하고 있어 전국체전 기간 한라산 정상 등반 허용조치는 자동적으로 내년 2월말까지 계속된다.한라산국립공원 관리에 대해 관리사무소는 관계자는 “솔직히 한라산의 완전 회복은 힘들다. 하지만 일부분의 자연적 복구는 약 15년이상 걸리지만 과학적 접근 시도와 인위적 사업을 전개하면 3~5년 정도 걸린다”며 “‘녹화마대에 의한 복구작업’의 실시로 등산로 피복과 주위 식생의 종자파종, 묘목심기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리사무소는 자연휴식년제가 끝나는 2003년 3월 1일 이후에 한라산 정상 개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라산연구소가 연말까지 실시하고 있는 ‘자연휴식년제 구간 생태계 모니터링’결과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 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이후에는 일부 구간을 제외, 정상 등반이 가능해 질것으로 보인다. 제333호(2002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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