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에게 마을을 묻다>수산1리 김석범 이장

▲ 김석범 이장.
서귀포시 동부지역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인 성산읍 수산1리.
 
수산1리는 청정한 제주의 자연을 닮은 아름다운 친환경 녹색정원이 있는 마을이다.
 
총 344가구에 89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수산1리는 서쪽으로 표선면 성읍리, 남쪽으로 난산리와 온평리, 북쪽으로 시흥리와 구좌읍의 일부를 접하고 있다.
 
지난 2월 취임한 김석범(49) 이장은 “수산마을은 제주도 동부지역의 교통의 중심지로서 주변 관광명소에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이 아주 좋은 것이 특징”이라며 “국도 16호선을 끼고 있어 성산일출봉, 성읍민속마을, 섭지코지 등 주요 관광지들을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고 해발고도가 낮으며 평탄한 지대를 이루고 있어 일부 지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돼 각종 작물 생육이 잘 된다”고 말했다.
 
또한 “여름 강우량도 적당하고, 여름과 겨울의 기온이 적당해 일반 농사와 감귤, 목축업 등에 적합한 마을”이라고 전했다.
 
김 이장은 “수산마을에서는 월동무, 감귤, 골드키위 등의 농산물을 비롯해 천연염색물 등을 개발해 다른 마을과 차별화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정보화마을로서 정보화교육과 전자상거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마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마을은 교통의 중심지답게 하루에도 수천명의 관광객이 마을을 통과한다.
 
김 이장은 “이러한 요인을 활용해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마을 입구에 미니직거래 장터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수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 수협 등과 협의해 지역의 농축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직거래 장터 이외에도 여러 건강감귤 등을 활용한 체험장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마을에 잠시라도 머물다 갈 수 있는 체험형 마을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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