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55만명, 여성 여전히 많아

서귀포 인구는 감소, 자동차는 증가제주도내 주민등록 인구집계상 지난달 말 현재 55만 269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6명(0.8%)이 늘어난 것이며, 가구 수는 18만7367호로 5470호(2.9%)가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27만3367명으로 전년보다 1460명, 여자는 27만6902명으로 845명이 각각 늘어나 남자가 49.7%, 여자가 50.3%를 차지해 제주도는 여전히 3,535명이나 여성이 많은 여다(女多)의 섬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 인구 증감 내역을 보면 제주시가 29만566명으로 전년보다 6,638명이 늘어난 데 반해 서귀포시가 89명 감소한 8만5,119명, 북제주군이 1,053명 줄어든 9만8,939명, 남제주군이 1,250명 감소한 7만5,645명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의 인구가 늘어난 반면 나머지 시·군의 인구가 줄어든 것은 삼양·외도지역 구획정리사업과 연동·노형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다른 시.군의 인구가 제주시 지역으로 유입되고, 출생률이 사망률에 비해 3.6배가 넘어서는 등 큰 폭의 자연증가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경제활동권역이 제주시로 집중되면서 다른 시·군의 20~30대 젊은층이 제주시로 몰리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이는 도내 산업구조의 변동에도 기인한다. 농업 등의 1차산업은 99년 25.7%에서 2000년 22.3%로 3.4%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3차산업은 70.7%에서 73.9로 3.2%나 증가했다.한편 서귀포지역 자동차 등록대수가 3만대를 돌파했다. 1981년 서귀포시 개청 당시 1,188대에 불과했으나, 1991년 1만대, 1996년 2만대를 돌파한지 불과 6년만의 일이다.2002년 현재 기준으로 1가구당 1.04대, 인구 2.8명당 1대 이상 꼴로 자동차 소유는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서귀포시 자동차 증가는 1990년대에는 매년 1,800~2,600대씩 증가했으나,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지난 1998년에는 319대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이후 매년 1,400대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30,107대로 이중 승용차가 59%인 17,739대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화물차, 승합차, 특수차 등 순이다. 제335호(200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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