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으로 D-7

꾸준한 반복학습으로 30점 올리자‘할 수 있다’라는 마인드컨트롤이 가장 중요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입시한파가 몰아칠 전망이어서 수험생들의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사상처음 수험생보다 대학 정원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입시경쟁만은 줄어들지 않고 있어 고3 수험생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각종 스트레스로 시달리고 있다.수능을 일주일 앞둔 수험생들이 지켜야 할 공부방법과 건강관리, 시험당일 마음가짐 등을 서귀포여고 오해철 진학담당교사로부터 들어보았다. ▲수험생들의 공부방법수험생들은 시험이 며칠안남은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가 ‘집중력의 저하’라고 손꼽고 있다.이 같은 현상은 신체적 요인도 있지만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고 대부분의 신경전문의들은 말한다. 불안과 초조 등으로 인해 찾아오는 입시스트레스는 하루 24시내내 입시와 관련된 온갖 잡념들로 정신집중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따라서 규칙적인 수면과 간단한 스트레칭, 마사지 등은 수험생들에게 ‘입시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오해철 진학담당교사는 “부득이한 경우를 빼고는 서로 어우러져 공부를 하는 것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면서 “불필요한 생각 등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또한 학습방법에 대해 “시험이 1주일 남은 시점에서 새로운 것을 공부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그동안 봐왔던 모의시험 오답정리와 교과서의 3~4회 반복 학습이 오히려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오 교사는 또 “새벽 1~2시쯤 잠을 자는 습관을 버리고 최소한 0시 이전에 자는 버릇을 길러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할 것”이고 “부담없는 음식으로 식사조절을 하고, 무엇보다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몸살감기를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며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당부했다.▲수능 난이도 전망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내내 수능 난이도를 2002학년도 어려웠던 수능과 2001학년도 쉬웠던 수능의 중간정도로 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또한 모의평가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너무 많아 수험생들이 당황했던 것을 고려,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많이는 출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었다. 하지만 수험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은 평가원의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아직까지도 수능의 난이도를 예측할 수 없어 불안해하고 있다.이번 입시에 대해 오 교사는 “작년보다 쉬워질 것은 확실하나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2002학년도 수능점수보다는 10점정도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또한 “영역별로 골고루 학습을 해야 흐름을 놓치지 않고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자신없는 과목이라도 해왔던 대로 꾸준히 반복학습을 하는 것만이 시험난이도와 상관없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시험당일 마음가짐입시철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수능한파’. 하지만 시험당일의 마음가짐으로 평상시와 다름없는 몸상태를 유지해 보자.입시전문가들은 일단 시험을 치르는 장소에는 오전 7시30분정도에는 들어가 마음을 안정시키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얇은 옷을 여러 개 껴입음으로써 몸을 따뜻하게 하고, 적절한 식사로 두뇌활동을 자극해야 한다.오 교사는 “모의고사볼땐 수능보는 마음으로, 수능볼땐 모의고사 보던 마음으로 임해야 중압감에서 벗어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잘 할 수 있다’라는 믿음으로 스스로 마인드컨트롤 하는 것이 시험 시작 전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제336호(2002년 10월 31일)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