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읍면에서는>남원읍민한마음체육대회 30일 개최
17개 행정리 대항 … 종합우승 없애고 종목우승제 도입

최근들어 남원지역이 들썩들썩 흥분 분위기다.

동네에서 소문난 계주선수를 찾아 수소문을 하기도 하고, 축구경기에 뛸 선수 구성에도 바짝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오는 30일 열리는 18만 남원읍민의 단합한마당, 제14회 남원읍민 한마음체육대회 때문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남원생활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원읍민체육대회는 남원읍체육회(회장 오금자)와 남원읍연합청년회(회장 현성홍)가 공동 주관한다.

2년마다 열리는 이번 체육대회는 7개 학구단위로 개최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17개 행정리 대항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종목도 축구, 배구, 계주 등 생활체육과 더불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민속경기로 꾸며진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이다. 과열을 우려해 종합우승제를 폐지하고 각 종목 우승제를 도입함으로써 규모가 작은 마을도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이번 체육대회의 특징이다.

오금자 남원읍체육회장은 "기존 학구단위로 체육대회를 할 때는 선수와 가족만 참가해 읍민체육대회의 의미를 잘 살리지 못한 것 같다"면서 "각 마을 대항으로 치러지는 이번 체육대회에는 1만여명이 참가해 그야말로 한마당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하루 중에 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시간적인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축구와 배구 등은 23일부터 예선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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