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탐방 51>서귀포시 신효동 월라봉

▲ 월라봉.
서귀포시 신효동에 위치한 월라봉.

월라봉은 운동과 휴양,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효돈동 주민들에게는 대표적인 산책코스로 인기가 높다.

월라봉 가는 길에는 싱그러운 풀냄새와 새소리, 상쾌한 공기가 이곳을 찾는이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 새롭게 단장된 월라봉 산책로.
최근에는 월라봉 산책로가 새롭게 단장돼 마을 주민들과 관객들을 불어 모으고 있다.

새로운 월라봉 산책로는 신효하효마을 주민들의 요청으로 지난 2월 완공됐고, 산책로의 총 길이는 835m다.

그러나 몇몇 주민들은 ‘새롭개 만들어진 산책로가 숲길의 의미가 너무 퇴색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월라봉 산책로는 보통 걸음으로 30~40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어 아침저녁 산책코스로는 안성맞춤이다.

산책로를 따라 숲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보면 맑은 공기로 머리가 맑아지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

산책로를 다 걷고 나오면 2005년 2월에 국내 최초로 개관한 서귀포감귤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감귤박물관은 서귀포 지역의 특산물인 감귤을 테마로 감귤의 세계를 한눈에, 보고,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이색 박물관이다.

한편 신효동 마을 향토지 월라봉에 얽힌 이야기에는 <월라봉 큰머리 큰산이 있는 곳을 올라가면, 북쪽으로는 한라산, 남쪽으로는 태평양, 동쪽과 서쪽으로는 산남일대가 시원스럽게 내다 보이고 다시 동쪽을 보면 큰내가 신효와 하효를 껴안고, 산세 좋은 곳임을 직감케 하는 봉우리에 조선국민이라고 쓰여진 큰비석, 큰산이 있다.>

<월라봉 큰머리는 신두형이라 하여 몇 년에 한번씩 남쪽벽이 떨어질 때마다 인물이 태어난다고 하고, 앞에서는 용이 재주를 부리고, 삼도의 문필봉을 바라보고 있어 문장가가 태어나 자손대대로 번창할 산터>라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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