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에게 마을을 묻다>성읍2리 윤순동 이장

▲ 윤순동 이장.
표선면 동남부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인 성읍2리(이장 윤순동). 동으로는 성산읍과 경계를 이루고 북으로는 구좌읍 접하고 있는 마을이다.
 
성읍2리 윤순동(56) 이장은 지난 2005년부터 이장직을 맡아오고 있는데 벌써 3번째 연임이다.
 
윤 이장은 “성읍2리는 대다수의 주민들이 더덕농사에 종사하고 있는 더덕마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성읍2리에는 110여가구 34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며 “1차산업과 관광업이 마을의 주 소득원”이라고 전했다.
 
윤 이장은 “성읍2리에는 서귀포시 관내에서 유일하게 감귤농가가 없는 마을”이라며 “이러한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마을에 대한 행정지원이 미비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15~20년 전까지는 감귤농가가 있긴 했으나 마을이 중산간 지역이라서 감귤농사가 힘들어 전부 폐원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3월 더덕 분말공장을 준공했으나 기계에 문제가 있어 올해 안에 초미쇄분쇄기를 들여와 공장을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이장은 “성읍2리의 더덕은 강원도와 비교해도 생산 경쟁력이 높다”며 “강원도는 3년 정도가 걸리는데 반해 성읍산은 1~2년이면 수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장 재임기간 동안 마을주민 소득사업에 올인 할 예정”이라며 “마을 입구에 더덕 전문식당과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덕 주산지인 만큼 마을 주민들은 더덕을 이용해 김치, 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해서 먹고 있다”며 “도내에 더덕 전문식당이 없는 만큼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승마장 위주의 관광업에서 특산물을 맛보고 갈 수 있는 명실공히 더덕특화마을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명품더덕마을 홈페이지를 제작중에 있다”며 “더덕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이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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