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맛집>세화리 광동식당

▲ 광동식당 외부모습.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에 위치한 광동식당(대표 고명순).
 
광동식당은 표선면 지역 주민에게는 잘 알려진 식당이지만 그 외의 도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고 알고 있는 사람들만이 찾아가는 전형적인 동네맛집이다.
 
광동식당 고명순(51.여) 대표는 19년 동안 같은자리에서 식당을 운영해 오고 있고, 어머니 같은 푸근함으로 손님들을 맞는다.
 
식당의 입구는 간판도 잘 보이지 않고, 외부와 내부는 조그음 허름하지만 그 음식 맛 만큼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광동식당의 주메뉴는 두루치기로 그 외에 순대몸국과 순대, 삼겹살이 전부로 메뉴는 단촐하다.
 
메뉴는 단촐하지만 광동식당의 두루치기는 한번 맛을 본 손님이면 다시 찾아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의 인심 또한 아주 후하기 때문이다.
 
▲ 광동식당 두루치기.
양념된 고기를 원하는 만큼 덜어먹을 수 있는 이곳 두루치기는 어느정도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버무린 채소 5가지를 더해 익기시작하면 저절로 군침이 돈다.
 
여기에 밑반찬으로 젓갈류, 김치류, 쌈채소가 전부지만 여름에는 시원한 호박잎국과 곁들이면 임금님 수라상도 부럽지가 않다.
 
밥 포함해서 고기무한대의 두루치기 1인분의 가격은 5천원으로 정말 저렴하다. 그러나 남기면 큰일난다. 사장님의 불호령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명순 대표는 “다른지방에서 온 관광객들이 콩잎과 멜젓을 곁들여 쌈을 싸먹으면 맛에 감격을 하고 돌아가 개인 블로그 등에 많이 소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님들은 다른 음식을 시키는 경우는 거의없고 대부분 두루치기만 시켜먹는다”며 “저렴한 가격과 토속적인 맛에 손님들이 반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돼지의 여러부위를 사용하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고기 맛에는 전혀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식당의 영업시간은 따로 정해진 것이 없고 손님이 없고 사장님이 피곤하면 그날 장사 끝난다.
 
광동식당은 대부분 점심시간 손님이며, 최근에는 관광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식당을 알고 찾아오고 있다.
 
식당의 위치는 조금은 어렵지만 허브동산에서 세화1리 방향으로 오다보면 찾을 수 있다.
 
문의=787-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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