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국내증시는 뉴욕증시가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보였음에도 장 초반 하락을 만회하며 상승 반전, 1600선 안착에 성공하며 1620.60p로 마감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국내증시는 3주 만에 20일선 회복에 성공했다. 이제 시장은 추가 상승과 함께 연말 강세장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번에는 게임 산업의 성수기 시즌이 성큼 다가옴에 따라 엔씨소프트를 알아본다. 엔씨소프트는 대표적인 게임업체이다. 1997년 창립 이후 1998년 한국 최초로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개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온라인게임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고, 1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리니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게임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탈피 세계의 모든 시장에 눈을 돌린 엔씨소프트는 2000년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01년 일본, 2003년 중국, 2004년 유럽 등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 세계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는 게임콘텐츠로 성장했다.

리니지게임 하나로 누적 매출 1조원 돌파라는 경이적인 신화를 쓴 엔씨소프트는 제2의 신화 창조를 기대하며 신규 게임 아이온을 개발, 출시했다. 아이온은 서비스 초기부터 기대에 걸맞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엔씨소프트의 위상을 드높였다. 중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등의 출시도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분기 국외매출 비중이 50%를 넘는 등 수익의 중심축이 국내에서 국외로 옮겨간 점을 볼 때 2010년에도 외형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온이 세계에서 성공함에 따라 차기 대작 ‘블레이드 앤 소울’과 ‘길드 워2’에 대한 성공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아이온의 성공은 11년 만에 이룩한 리니지의 누적 매출 1조원 돌파의 기록도 5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4년간 230억을 들여 개발한 아이온은 서비스 1년 만에 누적 매출이 1900억 수준에 이른다. 단일 게임에서 8배가 넘는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전체 연 매출이 1000억이 넘는 국내 게임업체가 5곳 정도에 불과한 점을 볼 때 아이온의 성적은 엄청난 것이다. 아이온의 성공으로 세계적 기업 대열에 합류하게 된 엔씨소프트는 한국 게임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4분기 이익 또한 3분기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4분기는 게임 산업의 최대 성수기 시즌이다. 최근 널리 퍼지고 있는 신종플루로 인해 반사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 여러모로 엔씨소프트에는 호재이다. 최근 주가의 흐름을 보면 외국인의 집중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집중 매도를 보이던 기관도 11월 매수로 돌아서는 안정적인 수급구조로 바뀌고 있다. 현재 주가 위치에서는 적극 매수를 권한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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