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탐방 62>서귀포시 서홍동 '삼매봉'

▲ 서귀포 시민들의 대표적 휴식공간인 삼매봉
서귀포 지역을 지키는 수문장이며,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삼매봉.
 
서귀포시 서홍동에 위치한 삼매봉은 해발 156.6m의 분석구(噴石口)로, 정상에 봉우리 세 개가 있다고 해서 삼매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오름의 모양이 매화꽃 세송이 같다는 이야기도 있다.
 
제주시 지역의 사라봉, 별도봉과 비슷하며 지금은 삼매봉공원으로 잘 알려져 시민들의 휴식과 운동, 산책을 위한 공원 역할을 하고 있다.
 
▲ 삼매봉 정상에 설치된 체력단력 시설들.
삼매봉의 경사가 그리 가파르지 않아 남녀노도 누구나 오를 수 있으며, 산책로 주변에는 소나무와 삼나무 등이 울창하다.
 
정상에 오르면 남성정이라는 팔각정이 있고, 체력단련시설과 삼매봉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길이 1.2㎞의 산책길이 나 있다.
 
▲ 삼매봉 정상의 남성정.
남성정에 서면 서귀포를 중심으로 범섬, 문섬, 새섬, 섶섬 그리고 서쪽으로는 마라도와 가파도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가 있으며, 저 멀리 한라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 세워진 남성정은 지구 남반구의 별 노인성을 여기서 볼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남성정에서 밤에 손을 뻗으면 노인성에 닿는다는 전설 또한 전해지고 있다.
 
노인성은 남극 부근 하늘에 뜨며 원래는 붉은별이 아니지만 두꺼운 지구 대기층에 의한 푸른빛의 흡수로 붉게 보인다고 한다. 사람의 수명과 관련된 별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하여 불로장생의 상징명소다.
 
▲ 삼매봉에서 바라본 서귀포시내.
삼매봉공원 구역 내의 바닷가 쪽으로는 아름다운 황우지해안과 솔숲길, 외돌개 돔베낭길이 이어지고 있어서 이곳에선 기호에 따라 오름을 오를 수도 있다.
 
또한 바닷가 절벽위 산책로를 걸으며 아름다운 바다의 경관을 감상할 수도 있는 기막히게 좋은 곳이다.
 
특히 주변에는 외돌개, 기당미술관, 칠십리노래비, 종합문예회관, 천지연폭포, 대국해저관광, 범섬, 문섬, 섶섬, 새섬 등 다양한 관광지들이 있어 다양한 즐길거리볼거리를 제공한다.
 
▲ 지난 6월부터 삼매봉 순환로에 대한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한편 삼매봉은 예전 차량통행이 허용되오던 것을 삼매봉공원의 관리를 체계화하고 안전한 시민들의 산책활동을 위해 삼매봉순환로에 대한 차량통행을 지난 6월 20일부터 전면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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