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물가동향]양파 반입량 늘어

성산일출봉·사계산방산은 웃고 천지연을 포함한 서귀포 3대 폭포는 울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주5일제 근무와 식목일 연휴 등이 겹친 지난 4∼6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총 5만7778명이다. 징검다리 연휴가 끼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6명 증가한 수치. 특이사항으로는 이라크전과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여파로 외국인은 줄고 내국인은 증가했다. ‘허니문’관광의 대명사인 제주관광이 모처럼만에 활기를 띠고 있는 것. 최근 드라마 ‘올인’의 영향으로 집중홍보되고 있는 성산일출봉과 사계산방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천여명 증가한 2만5733명의 상춘객이 떼지어 방문했다. 반면 서귀포시 대표 관광지인 천지연과 정방·천제연폭포는 855명 감소한 1만5170명이 입장해 자존심을 구겼다. 봄관광과 함께 결혼시즌도 성수기를 이룬 지난 한 주 서민들은 웃다가 울었다. 가까운 친척 및 친구의 새로운 인생출발엔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내면서도 제주도 특유의 겹부조 문화로 인한 무리한 출혈로 가정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 것이다.동사무소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경제사정도 안좋은데 한 집안의 축의금으로 20만원 이상이 지출됐다”며 단적인 예를 들어보였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2001년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친척 10만여원, 친구 5만여원, 직장동료 3만여원을 결혼식 축의금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응답자의 85.7%가 축의금 지출로 인해 가정경제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 건전한 혼례소비문화의 정착이 시급히 바라지고 있다.한편 생산량 증가로 반입물량이 늘어난 대파가 지난주에는 500원 하락한 1000원에 거래되면서 2주 연속 약세를 보였으며 양파의 경우도 수입물량이 방출되며 500원 내린 1500원에 거래됐다. 반면 오이는 물량이 소폭감소해 100원 인상된 500원에 판매됐으며 시금치 역시 200원 오른 700원에 팔렸다. 위판물량이 소폭 늘어난 갈치(상품 70cm)는 1000원 하락한 3만2000원에 거래됐고 세율인하에 따른 가격조정으로 휘발유와 등유는 각각 10원 인하된 1391원과 682원에 유통됐다.제359호(2003년4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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