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 골프장 건설 반대

대책위·표선농민회 주민서명운동 전개(주)수농이 표선면 가시리에 추진중인 골프장 건설을 저지하기 위한 서명운동이 전개됐다.‘수농골프장 피해방지 대책위원회(위원장 현화섭·이하 대책위)’와 표선농민회(회장 현승훈)는 7일 오전 11시 표선농협 및 오일장 입구 등지에서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조성 저지를 위한 주민서명운동을 벌였다. 지난달 16일 개최된 세화2리 마을임시총회를 통해 구성된 대책위는 이날 골프장 준공시 발생할 수 있는 지하수·바다오염 등의 환경문제를 집중 부각시켰다.오용기 대책위 사무국장은 “골프장은 가시리 일대에 들어서지만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피해는 가시천 하류지역인 세화2리”라며 골프장 건설 자체를 반대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골프장 예정부지에서 세화1리·2리에 공급되는 지하수공과는 500m·1.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지하수 오염이 불가피하고 빗물에 의한 골프장 농약·비료등의 가시천 유입으로 바다오염까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또한 세화2리 주민 31명과 ‘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표선면 사람들’ 47명의 공청회 개최요구가 받아들여져 9일 오후 열린 공청회에서는 골프장사업추진 따른 여론수렴이 이뤄지기도 했다. 앞으로 대책위는 공사금지가처분 신청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공사강행을 막아낼 방침이다. 한편 수농골프장 건설사업은 남군 표선면 가시리 205번지 8만여평 규모에 사업비 250억원을 투입, 2004년 6월 완공목표로 추진중에 있다.제359호(2003년4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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