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값 하락 오렌지 수입 증가도

감귤 가격이 지난 99년산부터 내리 4년째 폭락한 것은 감귤 출하기에 외국산 오렌지가 대량 수입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양정규(한나라,북제주)의원은 22일 농촌진흥청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현황보고 자료를 배포하고 외국산 오렌지 수입과 감귤 가격의 상관 요인을 분석한 결과 지난 99년부터 감귤 출하기에 외국산 오렌지가 대량 들어와 감귤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농수산물유통공사의 외국산 오렌지 수입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감귤 본격 출하기인 12월부터 이듬해 1~2월 사이 오렌지 수입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8년까지는 감귤 본격 출하기 3개월 동안에 외국산 오렌지 수입이 3천t 미만이었으나 99년12월∼2000년 2월 사이에 2만7293t, 지난해 출하기에는 3만5114t이 수입됐다.이같이 외국산 오렌지 수입물량이 제주산 감귤 출하기에 집중되면서 국내 과일 시장을 잠식해 감귤 값 하락을 불러왔다는 것이다.제361호(2003년4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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