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보전 해제 철회위한 강정마을 지킴이 1만인 선언운동 개시

 

강정마을회가 5일 오후 서귀포시 1호광장 일대에서 강정마을 절대보전지역 해제 철회를 위한 1만인 선언운동 서명에 돌입하고 있다. 

 

제주군사기지범대위, 강정마을회, 천주교평화특위, 평화를위한그리스도인모임이 ‘강정마을 지킴이 1만인 선언(1만인 선언)’ 운동에 본격 닻을 올렸다.

1만인 선언 운동은 각계각층에 있는 1만명의 도민 선언을 모아 강정마을에 건설되는 해군기지를 위해 절대보전지역 해제 취소를 요구하기 위해 마련되는 운동이다.

이의 일환으로 강정마을회는 5일 오후 서귀포시 1호 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1만인 선언운동 서명소를 설치하고, 오는 20일까지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있다.

범대위 등 해군기지 반대측 단체는 "제주의 대표 경관이자 천혜의 생태계가 숨쉬는 강정 마을에 해군기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선언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도당국의 자의적인 절대보전지역 변경(해제)동의안이 상정되고 주민의견 수렴이  배제된 채 도의회에서 회의절차를 무시하고 날치기 통과로 얼룩졌다"면서 "법적. 절차적으로 문제 있는 절대보전지역 날치기 통과를 다시 바로 잡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부터 1만인 선언운동에 나서는 강정마을회측은 최근 민선5기 출범과 함께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서귀포시장 등이 종전과 달리 해군기지 문제해결에 전향적 입장을 취하는데 대해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강정마을회가 최근 제9대 도의회 의원 당선자들을 상대로 절대보전지역 해제관련 등에 대해 공개질의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 당선자들이 절차상 문제점에 공감을 표명한 점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강정마을회 관계자는  "이번 1만인 선언운동은 직접 서명 참가 외에도 전화로 서명의사를 밝히면 서명에 참가할 수 있다"면서 "모처럼 도정과 도의회가 해군기지 문제해결에 적극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해군기지 문제해결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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