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올레코스 구간에서 운영하는 빨간우체통이 잔잔하지만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올레꾼들의 마음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남원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 사업비 2500만원을 들여 남원읍을 경유하는 제주올레 4,5코스 해안가 및 마을에 올레 안내판과 빨간 우체통을 설치하고 남원읍 관내 아름다운 비경이 그려져있는 5종류의 남원읍 올레 엽서를 함께 비치했다.

남원읍 주민자치위가 매주 1주일에 1~2회 정기적으로 빨간우체통을 방문해 수거 발송한 결과, 지난해에는 2000여통,  올해 현재까지 550여통이 발송될 만큼 남원읍 빨간 우체통 또한 제주올레의 인기와 더불어 올레꾼들의 마음을 전하는 데 한몫을 다하고 있다.

엽서의 내용으로는 대부분 제주올레코스의 아름다움에 대한 자랑, 야외로 나온 시원함을 알리는 내용,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스스로의 다짐, 가족 및 지인들에게 말로는 미쳐하지 못한 고백 등 다양한 내용과 함께 국내 및 국제우편 등 발송지 또한 매우 다양하다.

한편 남원읍 주민자치위원는 감동을 전해주는 빨간 우체통의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올레안내판 및 특산물홍보 안내판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남원읍 올레, 주민들의 소득과 연계되는 올레를 만들어 가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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