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협의회 개최 합의…갈등 해결 협력관계 유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해군기지 갈등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우근민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는 12일 오후 6시30분 탐라게스트하우스에서 간담회를 열어 해군기지 해결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는 제주도에서 우근민 지사를 비로한 도 본청 실·국장이 참석했고, 도의회에서 문대림 의장과 전체 도의원, 의회 사무처 간부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우근민 제주도정과 제9대 의정이 제주 현안 해결과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데에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큰 틀의 합의를 봤다.

특히, 우 지사는 해군기지 갈등 해결을 위해 빠른 시일안에 제주도정과 도의회가 정책협의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그는 “새로운 도정의 최우선 해결과제가 ‘해군기지 갈등 해결’이라는 도민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여긴다”며 “문제가 불거진 원인은 소통의 단절 혹은 부재, 행정의 일방적 추진, 불투명한 의사전달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 협의회 개최 시기는 의회에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대림 의장은 이에 “제주도정과 의정이 이마와 무릎을 맞대고 생산적 동반자의 관계로 해군기지 문제 등 여러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정책협의회 필요성에 공감했다.

문 의장은 “해군기지와 관련한 집행부의 기본 입장 제시”를 요청하며, “나중에 여러 의원들과 논의를 거친 뒤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그는 “우근민 제주도정과 의정이 동일한 목적을 갖고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중앙부처와의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정책협의회는 2008년 10월 제정된 제주도 정책협의회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열고 있다. 지난해에 모두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