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맹위’ 유원지는 북새통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를 피해 물가로 향하는 피서객들이 늘어나고 있다.서귀포기상관측소에 따르면 8일 현재 기온은 31.5℃로 지금까지 서귀포시 기온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주말에만 해도 5일 30.6℃, 6일 31.2℃를 기록, 최고치를 계속 갱신하며 더위에 지친 주민과 관광객들을 물가로 내몰았다.피서객들이 즐겨 찾은 곳은 단연 중문해수욕장과 돈내코계곡, 속골, 논짓물·조명물등 인근 담수욕장이다.6일 현재 중문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5일 6천7백명, 6일 6천2백명을 포함해 개장이후 7만3천여명이 다녀갔다.시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4천~6천명 정도가 꾸준히 해수욕장을 다녀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돈내코를 찾은 야영객은 1백40명, 주차 2백74대로 나타났는데 6일인 일요일에는 가장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곳을 찾아 더위를 식힌 것으로 시관광지관리사업소측은 파악했다.천지연 역시 하루 평균 6천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으며 야간 관광객은 8백명대를 유지하고 있다.예래동에 조성된 논짓물과 조명물도 지난 6일까지 4천5백명이 다녀갔는데 주말에만 하루 평균 1천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논짓물의 경우 평일에는 4백50명 정도의 피서객이 이곳을 찾는데 비해 주말에는 5백50명꼴로 이곳에서 더위를 식혔고 조명물 역시 2백50~3백명 정도의 피서객이 이곳을 찾은 것. 서귀포시위생처리장 인근에 조성된 속골 역시 가족단위의 지역민들이 주말을 이용해 나와 피서를 즐겼다.담수욕장 주변에는 물놀이를 즐기려는 어린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한편 서귀포기상관측소는 앞으로도 30℃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제225호(2000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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