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유감표명, 강정마을회는 면담 거부

제주도의회가 해군기지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 취소의결을 결정한 가운데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18일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18일 오전 10시 20분 제주도의회를 방문해 문대림 의장을 비롯한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과 해군기지 문제 전반에 대해 1층 소회의실에서 1시간 정도 면담할 계획이다.

김성찬 총장은 이날 면담에 앞서 해군기지 건설사업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우근민 지사는 지난 15일 도의회에서 ‘절대보전 취소의결안’이 발의되자 김성찬 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제주방문을 요청한바 있다. 

한편 강정마을회는 1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당초 방침과는 달리 강정마을의 토지를 강제수용한 김성찬 총장의 형식적인 유감 표명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총장과의 면담 자체가 해군기지 건설을 인정하는 셈이어서 면담에 나설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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