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에 한번 개화 용설란 자태 뽐

1백년 만에 한 번 꽃을 피우고 죽어 버린다는 세기 식물 용설란이 화려한 꽃을 피워 화제다.중문관광단지내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호텔 정원에 식재된 용설란 한 그루가 높이 7m의 꽃대에 노란색 의 용설란 꽃 수백개를 피워냈다는 것이다. 용설란은 멕시코 원산의 상록다년초로서 주로 온실에서 관상용으로 자라고 좀처럼 꽃이 피지 않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1백년에 한번 어렵사리 꽃을 피우더라도 개화후 50여일 동안 자태를 뽐내다가 3~6개월후 서서히 말라죽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세기식물로 불리우고 있다. 용설란이라는 이름은 잎의 모양이 용의 혀를 닮았다는 데서 유래됐는데 멕시코에서는 그 나라 국민들이 주로 마시는 ‘데킬라’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또한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부상치료제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스테로이드제의 원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한편 이번 개화한 용설란은 지난 85년 호텔 개관 당시 기념식수로 식재한 50여 그루 중 한 그루로서 이 가운데 한 그루가 처음으로 꽃을 피워 호텔측에서는 좋은 징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제225호(2000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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