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확대 어장오염 공방

안덕면에 위치한 전복양식장 시설확장 계획이 알려지며 어촌계원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화순리에서 95년부터 전복을 양식하고 있는 안덕영어법인 장모(안덕면)씨는 전복양식장을 9천9백50㎡ 더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1천7백94㎡의 수조에서 전복양식을 하고 있는 장씨는 스위스 자본을 유치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어장황폐화를 우려한 어민들이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어민들은 기존 양식장으로도 어장이 오염되고 있는데 시설이 확대되면 배수관 증설이 불가피해지는등 오염정도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특히 주민들은 처음에 양식장을 허가할 당시 증설등을 할 경우 어촌계와 협의하도록 했는데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하려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한편 장씨는 9월이 돼야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어민들이 주장하는 어장오염에 대해서도 전복양식은 친환경적 사업인 만큼 어장오염이 없다고 주장했다.또한 어민들과의 협의도 앞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제225호(2000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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