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상담’ 필요성 증대

최근 사전예방적 차원의 상담의 기능이 중시되고 있는 가운데 또래청소년들을 상담자로 활용하는 또래상담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또래상담이란 비슷한 연령과 경험, 가치관을 지닌 청소년들이 일정한 훈련을 받은후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또래상담자와의 친밀한 관계속에서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또래상담은 이동수업갈때 같이 가기, 혼자 점심먹는 친구와 같이 점심먹기, 고민들어주기, 전입생 도와주기, 상담실 안내등 ‘상담같지 않은 상담’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다.청소년기에는 또래들을 통해 문제들을 해결하는 경향이 강하고 또래집단에 의해 받는 영향이 상당해 또래상담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 것.최근 청소년들이 자신과 관심분야가 비슷한 또래끼리 집단을 형성해 모임을 유지해 나가는 동아리활동이 부쩍 활성화되는 것과 청소년들이 고민이 생겼을때 상담상대자로 친구를 1순위로 꼽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시관내 일선학교에서는 삼성여고가 또래상담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올해 1학년 12명으로 구성된 또래상담심리반은 현재 1주일에 2~3시간씩 상담훈련을 받고 있다.담당교사는 “아직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제242호(2000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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