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 녹이는 김장나누기

매섭게 몰아치는 추위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계절.김장김치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훈훈한 정을 되새기게 하고 있다.서귀포동홍사회복지관은 지난 5~8일까지 ‘2000 사랑의 김치축제’를 마련했다.이번 행사에는 주부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징검다리봉사회(회장 김수복)회원들이 참여해 노력봉사를 아끼지 않았다.5일날 배추 4백포기에 무 수백개등 김장거리를 다듬고 절이고 이튿날인 6일에는 직접 맛있게 양념을 버무리는 손길로 자원봉사자들은 분주하기만했다.수백포기의 김장을 하느라 새벽녘부터 종종걸음 치며 달려왔지만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보다는 웃음이 가득했다.이틀동안 맛있게 준비된 김장은 7~8일 시관내 결손가정과 장애인가정등 1백35여 가구에 골고루 배달됐다. 한편 징검다리봉사회는 지난 96년 복지관이 운영하는 재가복지센터내에 조직된 주부봉사단으로써 장애인가구등에 목욕봉사, 밑반찬봉사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242호(2000년 12월 15일)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